▲ 순천만 국가정원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순천만국가정원, 1억송이 꽃과 빛의 낭만
순천만습지, 갈대와 바람 소리 가을 만끽
낙안민속마을, 조선시대로 타임머신 여행
드라마촬영장, 그때 그 시절 교복 체험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추석 명절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 친척을 만나는 것이다.

더군다나 올 추석은 10일간 황금연휴다.

연휴 기간 일상이 여행이 되는 곳,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곳, 가족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순천을 소개한다.

▲순천만국가정원, 1억송이 꽃과 빛의 낭만으로 여행

순천만국가정원은 낮에는 국화와 플라워 퍼레이드,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라이트가든 등을 볼 수 있는 꽃과 빛의 낭만 여행지다.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낮에는 삼바와 플라워 퍼레이드, 빛과 음악, 스토리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쇼,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됐다.

10월 6일에는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크페스티벌이 열리며 7일에는 해설과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더불어 추석 명절을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는 전통연 만들기와 날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떡메치기와 시식 행사도 연다.

연휴 기간 한복 착용 시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주한 외국인은 50% 할인 혜택도 있다.

▲ 추석 연휴 기간동안 갈만한 여행지 순천의 명소. 왼쪽 위부터 낙안민속마을, 드라마촬영장 교복체험, 선암사, 송광사,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코스모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순천만습지, 갈대와 바람의 속삭임

순천에서 가을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대 소리, 용산전망대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S자 수로는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다.

순천만습지에서는 자연적이고 생태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자연물로 만나는 나만의 엽서, 흑두루미 모빌, 소망패 만들기, 갈대 스탠드 만들기, 자연물 활용 공작품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생태해설사와 함께 새벽 무진 선상투어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순천만천문대에서도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소원을 빌어보는 대보름달 보기 행사가 마련됐다.

▲낙안민속마을, 조선시대로 타임머신 여행

초가지붕과 툇마루, 고샅길,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초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낙안민속마을.

낙안읍성은 어머니 품속과 같은 곳으로 한가위에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판소리, 가야금, 민요, 무용, 농악 등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제기차기, 굴렁쇠, 투호, 장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보름달 닮은 악기인 북, 장구, 징, 꽹과리, 소고 등을 직접 연주해 보고 길쌈, 가야금, 전통혼례, 소원지 쓰기 등 체험장도 운영한다.

낙안읍성 인근에 있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전통북 만들기와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워크북 작성 등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 낙안민속마을의 가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드라마 촬영장, 그때 그 시절 ‘응답하라’

드라마촬영장은 1970년대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라면 그리운 추억이 떠오르고, 청소년이라면 1960~80년대 시대상과 사람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 판자촌과 골목 등으로 이뤄졌다.

옛 교복을 입고 골목을 활보하는 청춘들을 만날 수 있고, 장터에서는 추억을 맛볼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무신도 날려보고 제기차기, 비사치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10월 5일에는 고리던지기, 떡메치기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순천의 먹거리인 짱뚱어와 염소떡갈비, 따뜻한 국밥, 쫄깃쫄깃한 닭구이 등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아랫장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음에 상념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송광사, 누군가 그리운 날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녹차향, 삼나무향처럼 그윽해지는 선암사, 야생차체험관 등 올 추석 연휴 순천에서 가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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