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평범한 사람들 가장 평범한 상식 지키려 목숨 건 숭고한 실천”
윤장현 시장 “5.18 진실규명, 광주역사 바로 세우려는 의지 확인”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시민상 수상 소감으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뉴욕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통해 “1980년 5월, 대한민국 남쪽의 도시 광주에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전환점을 만든 시민항쟁이 일어났고 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범한 상식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려는 숭고한 실천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민주주의의 용기와 결단은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는 성숙함으로도 빛났다”면서 “시민들은 부상자들의 치료를 위해 줄을 서서 헌혈을 했고 주먹밥을 만들어 너나없이 나누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에서 이 시민항쟁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고 평가한 뒤 “국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은폐된 진실을 밝히고 광주시민의 용기와 결단을 민주주의 역사에 확고히 새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수상 소감과 관련해 윤장현 광주시장은 “대통령이 세계시민상 수상 자리에서 광주의 숭고한 역사를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중심 가치로 평가하며 강조한 것은 매우 뜻 깊고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5.18의 진실 규명과 더불어 광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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