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뉴욕 시내로 향했다.(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21일(현지시간)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리 외무상은 숙소인 맨해튼의 호텔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조치가 되겠는지는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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