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경환 ㈜성현메디텍 대.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차경환 대표(무역학과 79학번)가 22일~23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임상병리사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역사유물과 이와 관련된 예술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차경환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국병원과 연구기관 등에 진단시약을 배송하고 영업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22년간 진단검사의학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결과, 2002년 ㈜성현메디텍을 창업했다. 회기동에 사무실과 전시관을 마련해 진단검사의학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진단검사의학은 말 그대로 환자의 병을 진단하기 위한 의학 분야로,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시작된 것은 불과 150년 정도이고 한국은 1950전쟁 후 의료기관들이 거의 없는 불모지에서 시작됐다.

제대로 된 모습을 이루게 된 것은 1980년대 초부터다. 지금은 정밀의학 맞춤 진료에 필수적인 진단검사의학은 의학분야에서 가장 핵심으로 여겨지게 됐으며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기술진보를 이루며 급성장중인 의료의 한 분야다.

진단검사의학과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있지만 ㈜성현메디텍이 보다 특별한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2016년도에 개관한 진단검사의학 역사전시관 때문이다. 차경환 대표는 어릴 적부터 역사를 좋아하고 수집가였다. 창업하면서 알게 된 진단검사의학분야에서 퇴직하시는 원로 교수들과 임상병리사 가 소장했던 각종 자료와 물품을 기증받았다. 또한 차 대표는 관련분야의 오래된 상품들을 스스로 학습해 해외에서 판매되는 상품 구매 등 물품을 모아 2016년 전시관을 열게 되었다.

2016년 4월 차경환 대표는 대한진단검사학회의 초청으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진단검사의학역사 특별 전시를 처음 가졌으며 이때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차경환 대표는 그동안 교류하며 지내던 미술작가들과 협업으로 진단검사의학 역사의 스토리를 정리하고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22일에서 23일간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아시아 각국의 인원 약 8000명이 참석하는 아시아임상병리사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역사유물과 스토리와 관련 예술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이어 10월 18일부터 20일에는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대한진단검사학회에서 주관하는 세계학회에서도 초청받아 처음으로 진단검사의학 폐기상품을 이용한 설치 예술 작품과 약25점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성현메디텍 진단검사의학 역사전시관에 보관중인 역사유물 기록물 및 상품이 약 5000점에 이르고 있다. 차 대표는 이것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정리하고 예술로 승화시켜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과 꿈을 주는 체험학습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차경환 대표는 “현재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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