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고(故)김광석 딸 타살의혹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21일 고(故)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김광석씨의 미망인 서해순씨의 출국 금지도 요청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유가족 법률대리인 김성훈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김광석씨의 미망인 서해순씨를 상대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유족 측의 동의를 얻어 김씨의 상속녀 서연양에 대해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10년 전인 2007년 12월 23일 자택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서연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어머니 서해순씨라고 언급하면서 “저희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서해순씨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해외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수사 당국이 빠르게 출국을 금지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전했다.

이 기자와 동행한 유족 측의 김성훈 변호사는 고소 고발 내용에 대해 “서연양의 타살 의혹에 대한 부분과 유족 측과 서해순씨가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 서연양이 사망했는데, 서씨가 이를 숨기고 재판을 진행했고 조정이 진행된 것에 대한 법적 문제점 등 크게 두 가지”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서연양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발표 내용과 병원 기록이 다른 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서씨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날인 2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서연양이 2007년 12월 23일 오전 시간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집에서 쓰러진 서연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과정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서연양이 10년 전 급성폐렴으로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김광석의 미망인이자 서연양의 모친인 서씨가 그동안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부녀의 죽음을 놓고 논란에 대한 불씨가 다시 지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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