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신중부변전고 및 송전 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이 개최된 가운데 조환익 사장(왼쪽 8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뉴스천지)

주민 의견 경청, 투명한 공론화로 MOU 체결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것

[천지일보 =이진욱 기자] 한국전력이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 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을 하고 200여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미 있는 첫 삽을 떴다.

21일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창읍 765kV 신중부변전소 건설현장에서 변재일 국회의원, 충북·청주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 선로 건설사업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전력설비 건설 추진 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설비를 적기에 건설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본 사업은 2012년 입지선정 초기 단계부터 한전, 지자체, 주민대표, 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론화 절차를 거쳐 2014년 순순한 당사자의 합의로 사업추진 MOU를 체결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밀착형 사업추진,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한 갈등 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2016년 6월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 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곳곳에서 국책사업 추진 시 갈등을 겪는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지역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 원거리에 위치한 중부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제작부터 감리, 시공까지 연인원 10만명 투입 예정으로 2019년 6월 준공이 되면 전력계통 손실감소와 정전위험 제거로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변전소 종합예방진단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최고의 ICT 기술과 최첨단 신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인력과 건설 중장비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합의서가 체결된 후에도 해당 마을에 ▲폭우피해 굴삭기 지원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주거 환경 개선사업 ▲농번기 일손돕기 ▲노후전기설비 교체 등 주민밀착형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 쉼터 개설 ▲마을회관 비품(운동기구, 가전제품) 지원 ▲긴급 상황 시 현장 작업 차량을 활용한 병원 이동 서비스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식에 참석한 천동호 이장은 “한전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해 주셔서 마을 노인들이 편하게 잘 지내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환익 사장은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2년간의 공사 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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