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꺾기 등 사죄하고 직접고용 추진해야”
“미이행시 환노위 국정감사때 책임 물을 것”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21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이 이날 파리바게뜨 본사가 불법파견의 주체였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내놨다.

파리바게뜨의 불법파견과 임금꺾기 등을 최초로 문제 삼았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입장 자료를 통해 “고용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SPC와 파리바게뜨 본사는 더 이상 협력사 뒤에 숨는 꼼수를 중단하고 제조기사들의 불법적 인력운영과 임금꺾기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사죄하고 제조기사 5378명을 직접고용하는 등 고용노동부 지시를 즉각 이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파리바게뜨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업계의 모범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조만간 노동부와 논의하여 노사 간 협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간 파리바게뜨 본사 제조기사들에 대한 불법적 인력운영과 광범위한 노동관계법 위반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SPC를 비롯한 본사는 자신들과 전혀 상관이 없다며 책임을 협력사에게 돌렸다”며 “지금이라도 SPC와 파리바게뜨 본사는 불법적 인력운영과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오는 환경노동위원회 정기국정감사에 허인영 SPC 회장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을 불러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27일 파리바게뜨 가맹점내 제빵, 카페기사들의 불법파견과 임금꺾기 등 부당한 처우에 대해 언론보도 후, 고용노동부는 7월 11일부터 6개 지방고용노동청 합동으로 파리바게뜨 본사, 협력사(11개소), 가맹점(6개소) 등 전국 68개소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바 있다.

▲ 서울 마포구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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