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하며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평창의 밤’에서 “지금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점에 남북이 함께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남북이 함께한 경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만 해도 한국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와 태권도 대회, 두 번에 걸쳐 북한이 참여했다. 태권도 대회 참가는 불과 세달 전의 일”이라며 “그동안 남북단일팀 구성,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 북한 응원단 참가 등 다양한 형태로 남북 스포츠 교류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IOC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 안전도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한국은 테러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 중의 하나”라며 “지금까지 인종, 종교 등을 이유로 국제적인 테러 사건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편안한 대회가 준비되고 있다”며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거리 안에 배치돼 있고, 여러분의 입국 통로가 될 인천국제공항과 평창, 수도 서울과 평창 모두 1시간대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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