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2시민청이 들어설 경전철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전경.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동북권 문화시설 확충 및 지역 안배 고려
경전철·북한산둘레길·동덕여대 등 연계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서울시가 ‘제2시민청’을 우이신설 경전철 솔밭공원역에 내년 초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 개관한 시민청을 신청사에 운영 중이다. 제2시민청은 동북권 주민들의 문화, 소통, 공동체,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동북권의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지역 안배를 고려해 우이경전철 솔밭공원역이 제2시민청 조성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25개 자치구의 의견을 종합해 제2시민청 조성 입지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이후 시민대표·전문가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제2시민청 선정자문단’이 4회에 걸친 자문회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했다.

이 일대는 서민 밀집지역이자 지역적으로 4.19탑과 북한산둘레길, 덕성여대 등과 연계되고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최근 개통된 우이신설 경전철은 ▲무분별한 상업광고가 없는 ‘문화예술 전용공간’ ▲역사에서 고품격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스테이션’ ▲열차에 테마를 입힌 ‘달리는’ 시리즈 등으로 요약되는 ‘문화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조성될 동북권역 제2시민청과 연계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시민청은 솔밭공원역 상부에 지상 3층, 2개동(550㎡) 규모로 조성된다.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예산 투입을 최소화했으며 시는 자치구,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 시민주도·주민참여형 중규모 지역특화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2시민청은 활짝라운지, 시민청갤러리 등 시민청 기본 콘셉트의 구현과 더불어 지역 주민참여형 공동체 활동장소 및 인근 역사·자연유산을 찾는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목적·가변형 공간으로 조성·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하고,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권역별 시민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제2시민청은 권역별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서 주민이 즐기고 누리는 공간으로 하루 속히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조성·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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