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LG와 기아의 경기에서 기아 선발투수 윤석민이 1회말 8점을 내준 후 강판 당하자 서재응이 위로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봉중근 에이스 맞대결서 승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IA의 에이스 윤석민(24)이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으로 1회를 채 마치기도 전에 8점을 내주며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LG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은 0.2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8실점(6자책)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1회초 이종범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등에 업고 1회말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기습 번트안타를 허용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은 정성훈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은 후 오지환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1이닝도 다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한편 이날 LG에서는 봉중근이 선발로 나와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윤석민의 1회 난조로 싱겁게 끝났다. 봉중근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5승째(3패)를 거뒀다. 윤석민은 시즌 2패(3승)를 당했다.

경기는 LG가 20-4로 KIA를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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