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뉴시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 반영
기준금리 ‘1~1.25%’로 동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부터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사상 첫 보유자산 축소가 이뤄지는 셈이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하고, 내달부터 우선 100억 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보유자산을 축소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유자산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 효과가 있어 사실상 장기금리상승을 뜻한다.

연준은 그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이를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연준의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 미만에서 현재는 4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연준은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자산축소를 추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차원에서 연준은 1.00~1.25%인 기준금리는 동결하기로 했다. 추가 금리 인상은 올해 안에 한차례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전망치(점도표)에서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16명의 위원 중 12명은 연내에 최소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다. 우선 올 12월이 유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위원들은 내년에 3차례, 2019년 2차례, 2020년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다만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19년 말에 대한 기준금리 목표를 기존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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