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부화용 계란을 생산하는 농장인 육용종계 농장의 닭에서 기준치 15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0일 경기도 파주 소재 한 도축장에서 충남 당진의 육용종계 농장이 출하한 산란노계 1만 9623수에 대한 살충제 잔류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육용종계 농장은 부화용 계란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부화장을 거쳐 육계농장에 입식된다. 이후 입식된 병아리는 닭고기용 닭으로 사육된다.

충남 당진의 육용종계 농장이 출하한 산란노계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0.05㎎/㎏)보다 15배 많은 수준인 0.78㎎/㎏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출하된 산란노계를 전량 폐기 처리하고 시중에 유통을 차단했다.

농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은 부화용이어서 식용으로는 판매되지 않는다.

한편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대해 살충제 성분 허용기준치 초과검출과 관련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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