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포스터. (제공: 서울시)

10월 5~8일 서울광장, 세종대로 일대
‘유쾌한 위로’ 담긴 47개 작품 선보여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 세종대로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에는 국내를 비롯해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서 참여한 해외초청 팀의 47개 작품이 총 145회의 거리예술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주제는 ‘유쾌한 위로’로써 지난해 광장에서 경험한 상처와 아픔, 기쁨과 감동을 축제에 담아 시민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폐막 공연 등 해외공연작품 16개 ▲국내 공연작품 31개 ▲시민 참여형 공연 ‘시민예술공작단’ ▲시민들이 만드는 작은 축제 ‘시작’ ▲1000여명이 참여하는 폐막 시민퍼레이드 ▲시민 체험프로그램 ▲자원 활동가가 만드는 ‘길동이랑 놀자’ ▲전문가 교류프로그램 ▲협력 프로그램 등이 있다.

축제 첫날인 5일 선보이는 개막작 ‘무아레’는 영국 락밴드 ‘뒤샹 파일럿’과 스페인, 아르헨티나의 연합 퍼포먼스 팀 ‘보알라’의 공중공연이다. 여기에 이승환 밴드가 개막 첫날 참여함으로써 거리예술과 대중예술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거리예술축제 개막작 ‘무아레’. (제공: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의 주제인 ‘유쾌한 위로’에 맞춰 청년, 가장, 소외된 이웃 등 다양한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그중 우리 시대 ‘청년’ 문제를 다룬 ‘비상’은 한국 청년 배우 9명과 프랑스 청년 배우 9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으로 ‘가출 청소년’ ‘초보 주부’ ‘청년 백수’ ‘아르바이트로 생업을 이어가는 배우’ 등이 참여해 주목을 받는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영국 간디니 저글링의 ‘스매쉬’,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나, 봉앤줄’과 텐트에서 캠핑하며 관람하는 아해프로젝트의 ‘캠핑 연극 우주인’ 등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 곳곳에서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자원활동가 ‘길동이’ 370명과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공연하는 프로그램 또한 축제 현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 세종대로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복고 놀이터 프로그램으로 80~90년대를 풍미했던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재현한 ‘싸프 로-라장’, 안내양 언니와 DJ버스기사가 함께 춤추는 합법적 댄스홀 ‘춤추는 버스’가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폐막작인 ‘불꽃을 따라+트랜스포밍 서울’을 통해 스페인 ‘데브루 벨자크’, 한국 ‘예술불꽃 화랑’, ‘아시안 체어샷’이 함께 불꽃쇼를 펼칠 계획이다.

폐막일에는 원할한 행사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까지 세종대로 500m 구간이 차량 통제된다.

차량이 통제된 세종대로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일상으로부터의 여행’이라는 내용으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김종석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은 “지난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이었던 명칭을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로 바꾸며 거리예술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가 긴 황금연휴에 진행되는 만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며 “서울거리예술축제를 통해 거리예술로 행복해지고 새로워지는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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