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관제시위’ 의혹 추선희 전 사무총장, 오늘 검찰소환에 돌연 불출석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관제시위’를 벌인 의혹을 받는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이 검찰 소환에 돌연 불출석했다.

추 전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4시께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추 전 사무총장이 나오지 않아 불출석 처리를 하고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 출석 시 국정원 여론조작에 어버이연합이 동원돼 활동한 내용과 경위, 자금지원 정황과 출처 등을 캐물을 계획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기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들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보고하고 보수단체를 동원해 온·오프라인에서 박 시장을 공격하는 등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