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와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22일, 23일 양일간 2017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를 개최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대한민국 양대 사학명문답게 굳건한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자리인 정기고연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터뜨린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대항전의 전통을 이어받은 정기고연전은 지금까지도 양교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양교의 체육 교류 역사는 1925년 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교의 첫 경기였던 정구대회 이후 1927년 보-연전(보성전문-연희전문)에서 축구경기를 시작으로 고연전의 모태가 시작됐으며, 1965년부터 현재의 5개 종목(야구, 농구, 빙구, 럭비, 축구)의 정기고연전으로 자리잡았다.

경기 첫 날인 22일 오전 10시 잠실야구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야구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빙구 경기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23일(토)에는 목동주경기장에서 오전 11시 럭비, 오후 1시 30분 축구 경기가 각각 치러진다.

고려대 사회봉사단은 그동안 인연을 맺고 꾸준히 봉사와 멘토링을 펼쳐온 전국 각지의 농어산촌 지역의 초중고생 400여명을 초청해 개막전 야구 경기 관람을 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장애인지정석을 별도로 마련해 중증장애를 가진 장애학생들도 불편하지 않게 정기고연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역대 종합 성적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18승 10무 18패로 팽팽한 접전의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2000년 이후 최근까지는 7승 6무 4패로 조금 우월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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