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음악가 심현정씨 (제공: 서울여자대학교)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19일 오전 10시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영화음악가 심현정씨를 초청해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특강을 개최했다.

심현정씨는 ‘올드보이’ ‘아저씨’ ‘늑대 소년’ 등 다수의 영화와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의 음악 프로듀서로서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제37회 한국방송대상 음악상 등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영화, 음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과 영화 ‘늑대 소년’의 영상을 본인이 작업한 음악과 함께 보여주면서 영화음악의 기능을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영화음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하며 “여자로서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버텼고 결국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선입견을 품게 되는 것 같다”라며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좋지만 그곳을 향한 과정에 대한 선입견은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본인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어려울 때의 경험은 인생에 더 큰 도움이 된다”라며 “어려운 시기를 자처해서 경험하다 보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당부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서울여대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기마다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창의적 사고능력 등에 관해 열띤 강의를 한다.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펼치는 다양한 관점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이채훈 클래식 칼럼니스트, 다음 달 10일에는 영화배우 김소희씨가 강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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