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 동해선 채널은 유지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26일 북측이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와 해운 당국 간 통신 차단을 통보해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전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를 통해 밝힌 행동조치에 따라 이날 오전 이같이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북측은 조선적십자회 명의로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의 사업 중단과 통신연계를 차단한다고 알려 왔고 해사 당국 간 통신망에 대해서도 우리 해운 당국 앞으로 통신연계 차단을 통보해왔다.

하지만 경의선 및 동해선 군사채널을 통해 우리 측 출입인원의 출입동의서를 보내와 경의선·동해선 군사채널은 현재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이날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대한 우리 측 인원의 출입은 예정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데 이는 극단의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일단 유지하겠다는 북측의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측은 2008년 3월과 12월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의 인원을 추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조평통이 밝힌 전날 행동조치에 따라 곧 실행에 옮길 전망이다.

천 대변인은 “북한은 천안함 공격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다시 한 번 남북관계를 훼손하는 위협적 조치를 취했다”면서 “정부는 이런 북한의 위협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고 24일 발표한 정부 조치 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