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 경남여성단체와 19일 간담회 열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지사 한경호 권한대행과 경남여성단체연합이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남 성평등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은 경남 성 주류화 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직 성평등 정책담당관을 배치하기 위해 “임기제 공무원 채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경남 성평등 정책 추진을 강화하고 실무협의체로 민관 거버넌스 실천을 위해 “경남발전 연구원 안에 여성정책센터를 만들어 실 기능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관 거버넌스 동반관계를 강화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타 지자체에는 다 있지만, 경남 내 성폭력 피해자 쉼터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쉼터’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성폭력 쉼터 설립을 위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그 밖에도 ▲경남 성평등 교육시행 ▲여성 일자리정책 강화 ▲여성 정책예산확보 ▲여성폭력근절 경남 행동계획 수립 ▲저출산 고령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과제 실현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지원 ▲안전을 위한 성인지적 대책 강화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업기계 보급과 교육 확대 등을 논의했다.

여성단체연합 김경영 상임대표는 “홍준표 전 지사 당시에는 실·국장 관료들의 파워가 너무 강해 행정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전혀 없었다”며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17일자 부임한 이후 도민소통간담회 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 파악을 위해 발로 뛰고 소통하겠다는 자세와 상대방을 이해해주는 부분이 환영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시절 ‘양성평등기금 100억과 연구원 설치를 약속만 했을 뿐 그 뒤로는 백지화가 됐다”며 “7년 이상 불통의 시대를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김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 권한대행이 여성, 평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한편, 간담회는 오후 1시부터 여성정책부와 사전 만남을 진행하고, 오후 2~3시까지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과 만남을 진행했다.

▲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여성단체연합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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