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서울시의원,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들이 특수학교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645명 중 82명만 특수학교 재학”
“학생 있는 곳에 학교 설립은 당연”
김성태 의원의 ‘한방병원 공약’ 비판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서울시의원과 장애인 학부모단체 대표가 19일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특수학교) 설립’ 문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옛 공진초등학교 터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인 우 의원,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말 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지로 공진초 터를 활용하겠다고 한 행정예고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1만 2929명 중 4496명만이 서울 지역 29곳의 특수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강서구만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가 645명이지만 82명만이 관내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 재학 중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그리고 근거리 통학 원칙에 맞게 학생이 있는 곳에 학교가 설립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한방병원 유치라는 공약으로 지역 주민들 간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키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행동은 같은 당 소속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두 명의 ‘(특수학교)설립 촉구지지 기자회견 동참’에도 미치지 못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김성태 의원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굴하지 말고 서진학교 설립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뜻 있는 지역주민, 장애부모연대 등 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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