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경상북도 공동 선발..훈련 돌입
7월말부터 현지서 한국의 농촌개발 노하우 전수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공식 전문가 30명이 7월 말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르완다 등 아프리카 3국에 사상 처음으로 파견된다.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26일 이들 30명을 포함 총 115명의 제57기 해외봉사 예비단원들이 서울 서초구 염곡동 훈련센터에 입소, 내달 24일까지 4주간의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 각국 공무원들이 한국에 와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고 돌아가거나 국내의 소규모 인원이 여러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을 지도하고 있지만 새마을운동 전문 봉사단이 해외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예비 봉사단원들은 기본 소양과 현지어 교육을 받게 되고, 이어 경북 구미시에 있는 경운대학교 새마을아카데미에서 다시 4주간 농촌 개발 및 지도 사업과 관련한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새마을 봉사단은 50대 리더 1명과 20∼30대의 단원 5명 모두 6명이 한 조를 이뤄 데베소와 불차나(이상 에티오피아), 키보콰, 팡가웨(이상 탄자니아) 및 르완다의 키가라마 등 5개 지역에 파견된다. 이들의 전문 봉사 분야는 지역사회 개발, 농업, 건축, 환경, 간호, 물리치료 등이다.

새마을 리더 봉사단 파견은 경상북도와 국제협력단의 공동사업으로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프리카 각국에 한국의 농촌개발 노하우를 전함으로써 국가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모집과 선발은 경상북도와 국제협력단이 공동으로 실시했고 파견 및 관리는 국제협력단이 맡으며 활동기간은 1년이다.

이들 새마을 리더 해외봉사단 운영을 위해 국제협력단은 약 13억원(55.3%), 경상북도는 약 10억원(44.7%)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들 30명과 함께 훈련센터에 입소한 해외봉사 예비단원 85명은 6월말 몽골과 탄자니아 등 11개국에 파견돼 우리말을 포함한 각 분야 교육과 컴퓨터, 간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국제협력단이 파견하는 일반 해외봉사단원은 임지에서 차량을 운행할 수 없으나 새마을 리더 봉사단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한 오지에서 활동하므로 차량 이용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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