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인 거북이 모형에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TV 모니터 166개를 장식해 만든 가로 10m, 세로 6m 규모의 비디오 작품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정일 시민기자] 국제경제자유구역 송도에서 열린 ‘트라이 볼’ 준공기념 특별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지난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해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 2점을 비롯해 비디오 조각, 회화, 드로잉, 임영균 사진작가의 백남준 퍼포먼스 사진, 싱글 채널 비디오 등 총 40여 점의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백남준의 60년도 초기부터 90년도 초반까지의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물위에 떠 있는 공간에 전시돼 입체적 곡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관람하는 백남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인천의 하늘(공항), 바다(항만), 땅(교통망)을 상징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비즈니스), 청라(레저), 영종(물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비디오 아트 창시자이자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년)은 1960년대부터 약 50년 동안 매체(TV)를 조각, 페인팅, 드로잉,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미술 카테고리에 접목시켜 예술영역을 확장시켰다.

여러가지 예술분야를 아우르는 복합적 공간 트라이 볼에 비디오에 TV 매체를 설치, 퍼포먼스와 함께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관람을 하던 이천수(45, 서울) 씨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조명에 미디어를 장식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하게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한 백남준 씨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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