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지난 18일 청주시 문의면 주민센터에서 ‘행복한 장수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영화학과 학생 노인 200여명 대상 재능기부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충북 청주시 우암동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영화학과 학생들(사랑봉사단)이 18~19일 양일간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에 나섰다.

청주대학교에 따르면, 영화학과 학생 10여명이 청주 동서로타리클럽과 함께 청주시 문의면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장수사진 촬영에 나선 영화학과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카메라 앞에 앉은 노인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온갖 재롱을 피웠다. 또 안면근육이완 운동을 함께 하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이번에 촬영한 장수사진은 문의면 노인 200여명에게 무료로 전달되며 다음달 17일 사진들 중 가장 행복하게 미소 짓는 모습의 장수사진 콘테스트 형식으로 문의복지회관에 전시하고 시상식도 할 예정이다. 콘테스트에서는 행복·스마일·함박·과묵상 등에 선정된 노인들에게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며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상영과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김경식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영정사진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지금은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들의 삶에 대학생들과 지역봉사단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어우러질 수 있는 소중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이 앞으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축제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는 청주 동서로타리클럽과 청주대학교 사랑봉사단의 지원과 문의면사무소, 수암골 영광이네, 수동 새한칼라, 러브이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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