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산자부의 中 WTO 제소… 靑이 취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집권여당의 대표로 정략적 의도로 야당을 비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통과 협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추 대표의 전날 유감 표명은 국민의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의 사과로서 대단히 미흡했음에도 정기 국회를 방관할 수 없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에 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인준 표결에서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을 두고 ‘땡깡·골목대장’ 등으로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과를 요청하자 전날 이런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명수 후보자 표결에 대해 누차 밝히건대 김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룰 수 있는지, 사법개혁의 적임자인지, 사법행정의 역량과 리더십을 갖췄는지 등을 면밀하게 따져본 후 자유투표의 원칙에 따라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 소신 있게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선 “3무(無) 외교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며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관광 분야에서만 7조 6000억원의 피해를 봤고 롯데는 누적 피해액이 올해 연말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보복에 대해 “명백히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고, 우리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를 구제할 책임이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WTO에 제소 방침 발표 하루 만에 청와대는 이를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큰 피해를 받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는 아무 해결 없이 무작정 제소를 취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중국 대상으로 북핵문제와 관련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항의할 것은 항의하는 것이 정부가 취해야 할 문제제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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