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을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한 가운데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세계 각국 정치·종교 지도자들, 이만희 HWPL 대표(맨 앞 가운데), 김남희 IWPG 대표가 한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63개, 해외 45개 도시서 동시 진행… 121개국, 20만여명 참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10조 38항 서명 촉구
이만희 대표 “대통령이 평화 원하면 서명해야… 이것만이 평화의 답”
외신도 국민도 전 세계도 놀랐다… “지구촌 평화 실현 희망 갖게 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No War, World Peace(전쟁 반대, 세계 평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으로 연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가 전쟁 반대와 평화를 염원하는 물결로 뒤덮였다. 

민간 평화운동 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과 국내 63개, 해외 45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한 ‘3주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20만여명의 인사들은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오후 3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본행사엔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스태니슬라브 슈슈케비치 전 벨라루스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121개국 1100여명의 정치인, 법조인, 시민단체, 종교 지도자, 청년 단체장, 여성 단체장과 외신을 비롯한 국내 인사 5만여명이 운집했다. 

▲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주최한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만국회의는 9.18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채택을 기념하는 것으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와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진행한다. 이 단체들은 평화법 운동과 함께 세계 각국에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남북 국민 모두 통일 원해… 남북 지도자 만나야”

세계 정치, 종교, 사회 등 각 분야를 대표해 모인 이들은 특히 지난해 3월 14일 HWPL이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세계평화(DPCW)’ 선언문의 10조 38항에 대한 지지의 뜻을 보내고, 각국 정상이 선언문에 조속히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HWPL 설립 후 25차례에 걸친 해외 방문에서 각국 정치 지도자와 법관, 종교 지도자, 여성 및 청년 관련 단체장과 만나 평화협정을 맺어온 이만희 대표는 기념사에서 “다 같은 때, 다 같은 세상, 같은 땅에 태어나 전쟁에서 희생된 청년들에게 (국가가) 보상하지 못했다”며 “HWPL과 가족들은 지구촌을 지키기 위해 전쟁으로 인한 청년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재산도, 목숨도, 위신도 평화 세계를 위해 다 바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각국 대통령이 지구와 나라와 국민과 평화를 사랑하신다면 (DPCW) 10조 38항에 동의하는 서명을 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지구촌과 인류가 살 길이며, 전쟁종식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한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순국영령들과 남북 국민들 누구나 다 통일을 원한다”며 “참으로 남북 지도자가 나라와 민족과 국가 위신을 생각한다면, 평화를 원한다면, 동족의 가슴에 겨눈 총부리를 돌리고 자유롭게 왕래해야 하며, 두 지도자가 한자리에 앉아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쟁을 원한다면 전쟁이 있게 되겠지만, 전쟁을 다 원치 않고 누구나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평화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는 절대자로부터 들은 말이요, 절대자이신 그분이 약속한 것”이라고 말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의 실현을 확신했다. 

▲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을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해외 인사, DPCW 촉구에 동참

행사에 참석한 해외 인사도 축사를 통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아주 중요한 시기에 서울에 모였다.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위기의 시대에 모든 분들이 미얀마, 중동,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종교를 표방한 전쟁은 폭력의 희생되는 사람들과 이를 정당화 하는데 이용당한 종교에 대한 이중 범죄”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스태니슬라브 슈슈케비치 전 벨라루스 대통령은 “대학의 교수이자 정치인으로 평화 구축에 대한 국제경험이 많이 있다”며 “구소련이 합법적으로 해체 되었듯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상정을 위한 방안 논의와 합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HWPL 10조 38항 DPCW 퍼레이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기념영상, HWPL 대표 기념사, 만국회의 3주년 경과보고, 축사, HWPL 평화 공로패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HWPL은 18명의 ‘HWPL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에 DPCW 작성 공로로 HWPL 평화 공로패를, 국내 인사 5명에게 HWPL 평화 감사장을 수여했다. 

▲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을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한 가운데 HWPL 회원들이 ‘지구촌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의 내용을 퍼레이드로 표현하고 있다.

◆외신도 감동한 평화 행사… “지구촌 평화는 HWPL 전과 후로 나뉜다”

DPCW 퍼레이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을 통해 지구촌의 평화를 이뤄가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평화의 호’ 출항을 뒤따라 꽃을 쏘는 탱크, 지구를 한 바퀴 두른 세계 각지의 아이들, 다양한 민족의 민속춤, 평화학교의 학생 등을 표현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한 마지막 퍼레이드는 참석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HWPL 평화 예술단의 아리랑 합창공연과 대동제는 공연자와 참석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돼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평화 행사를 지켜본 외신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만국회의 기념행사에 세 번째 참석했다는 에콰도르 플랜브이 라디오 방송 기자는 “지구촌 평화는 HWPL 전과 HWPL 후로 나뉜다”며 “HWPL이 평화를 위해 보여준 모든 것이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프랜시스코 주니어 모잠비크 TV 기자는 “모잠비크는 오랜 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평화에 대한 소망마저 없었다”며 “그러나 지구촌이 함께하는 만국회의를 보면서 평화 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 

국내 인사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봉산 석굴암 주지인 도일스님은 “평화를 염원하는 의식이 너무 멋지고 진짜 평화와 남북 통일이 현실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제법(10조 38항)에 빨리 서명해서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빨리 통일을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복 전 유엔사군사정전위 수석대표는 “대한민국 전역과 전 세계 도시에서도 만국회의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이 아닌 우주에서 만국회의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정말 완벽하고 뜻깊은 평화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된 HWPL은 유엔 ECOSOC에 등록된 비영리, 비정부 조직으로 전 세계 170개국에 지부를 두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함께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 평화단체다. 

10조 38항으로 구성된 ‘지구촌 전쟁종식 세계평화(DPCW)’ 선언문은 ▲모든 침략전쟁 금지 ▲생화학 및 핵무기, 국제인도법 규범에 어긋나는 무기의 생산 및 생산 지원, 권장 혹은 유도 금지 ▲무기의 점진적 해체 및 폐기 조치 ▲국가들의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화성뿐 아니라 주요도시 10곳, 서울과 경기 39곳을 포함해 국내 총 63곳, 해외 4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청계광장, 종로 보신각, 파주 임진각, 광주, 부산, 대구, 춘천 등과 미국 LA,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필리핀 실랑, 일본 호쿠오카 등에서 실시간 중계로 화성 5만명을 비롯해 20만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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