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 18일 오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현안보고를 한 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송 장관은 ‘현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지원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800만 달러를 대북인도적 지원한다하니 3000만 달러짜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 국민들은 이걸 코미디로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의사를 묻자 “제가 설명하기가 적합지 않은 질문”이라고 답했다가 “장관이 국회와서 할 얘기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송 장관은 “통일부 장관이 하는 것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고 다음 답변으로 이어가려고 했는데 잘렸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묻자 “합당치 않다. 배치하지 않는 것이 도움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며 “전술핵을 갖지 않고도 충분히 한미연합방위 태세와 정책에 따라 시공간을 초월한 능력을 우리가 함께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대정부 질문에서는 아니라고 했다. 어느 게 맞는 건가”고 묻자 “검토 안했다고 했다. 그런 사안을 포함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안보와 국민 생명 지키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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