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해 상황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출석한 문씨는 “국정원이 음란물을 제작 배포했다는데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 수준과 같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씨는 문화예술계 인사 블랙리스트 82명에 포함됐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이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 운영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출연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문씨를 시작으로 블랙리스트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9일에는 피해자 중 한 명인 방송인 김미화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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