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부터 17일까지 문학광장이 충남 청양군에서 문학기행 행사를 가졌다. 화성면 소재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특강을 마친 뒤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16일부터 17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소재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3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문학기행 행사를 가졌다.

1일차 프로그램에는 즉석에서 시를 지어 심사하는 ‘하절기 백일장’과 함께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문효치 이사장은 ‘꽃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문 이사장은 꽃이 들어간 시를 통해 저마다 꽃을 어떻게 시속에 끌어들였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꽃은 오직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기능하는 식물의 한 기관이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감성의 대상이다”면서 “꽃은 생명과 아름다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시인에게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시적 상징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은 시에 들어와 정열, 미, 행복, 비애, 절망, 고결, 자유, 신성 등의 의미로 다시 피어나는데, 이를 시인들이 어떻게 바라보며 무엇으로 의미하느냐에 따라 꽃은 얼마든지 새로운 꽃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인은 현미경처럼 내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충남 청양군 화성면 소재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특강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특강 진행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김옥자 문학광장 발행인이 닫는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후 문인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자작시 한 편씩 낭독을 하는 시간과 장기자랑 프로그램을 가지면서 단합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낭독 심사를 통해 금상은 이회원 시인이, 은상은 김길전 시인, 동상은 김정옥 시인이 수상했다.

심사를 한 소설가 한만수 교수는 “시낭송의 본래 의미는 진심을 담아 시를 재해석하는 것”이라면서 “기교 보단 진심이 담겼는가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2일차에는 부여 궁남지터와 낙화암 선상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문학기행을 마무리했다.

▲ 2부 프로그램인 자기소개와 함께 자작시 한 편씩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심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된 문인들. 왼쪽부터 금상 이회원 시인, 은상 김길전 시인, 동상 김정옥 시인. 시상은 고철수 문학광장 이사장이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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