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한 우리 전통 악기인 꽹과리를 들고 있다. (제공: 광주시)

윤장현 시장, ‘No voice, No change’ 의미 담아 전달
해외 참가자들 “광주 평화정신 깃들어 있다”며 감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전통 악기인 꽹과리를 선물했다.

특히 꽹과리에는 이번 포럼 주제인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있는가’의 한·영 문구와 함께 홍성담 작가의 ‘횃불행진’ 목판화 작품(1983년 작)이 새겨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15일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조찬을 함께 한 윤 시장은 “No voice, No change”라며 “소리 내지 않으면 절대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연대해야 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또 “1980년 민주화의 길을 밝혔던 횃불행진이 2017년엔 촛불시민주권혁명으로 부활했다”며 “이번 포럼에서 광주가 인권도시들과 나누고픈 소중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한 우리 전통 악기인 꽹과리. (제공: 공주시)

안톤 살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시장은 “이 악기의 울림에 광주 평화의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느꼈다”며 “베들레헴이 다시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광주와 지속적인 연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발리엔터 스페인 마드리드 부시장은 “광주의 진실이 밝혀지고 국가로부터 인정받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미처 몰랐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가 인권도시 광주를 지키는 큰 힘이 되었음을 이 선물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희호 여사도 윤 시장으로부터 이 선물을 받고 “김대중평화센터에 두고 광주를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2016세계인권도시포럼 당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진실규명을 위해 연대하자는 의미에서 윤 시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광주지역 학교밖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제작한 ‘소녀상 램프’를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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