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AI방역대책본부·상황실 설치… ‘심각’ 단계에 준한 방역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방지를 위해 지난 14일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가금농가 및 축산 관련 종사자의 방역의식 고취를 위한 방역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14년 이후 매년 계절에 관계없이 AI가 발생하고 있어 특별방역대책기 (2017년 10월∼2018년 5월) 전에 가금농가 및 축산 관련 종사장, 구청 AI 방역 담당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 4월13일 발표한 AI·구제역 방역개선대책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AI 특별방역대책 ▲AI 발생현황 및 방역준수사항 ▲올바른 소독약 사용 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재 광주시 생명농업과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AI방역대책상황실을 오는 10월부터는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5개 구에도 AI방역대책본부·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AI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심각’ 단계에 준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업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CCTV 설치를 지원하고 가축거래 상인이 취급하는 모든 가금에 대해 이동 전 사전 AI 검사 후 이동승인서를 발급하고 휴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가금거래 상인, 전통시장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농장 내·외 장화 바꿔신기, AI 발생시 조기신고 등의 AI 예방 교육을 벌인다.

현재 광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 및 발생건수는 없는 상태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배종춘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소독·예찰을 수시로 하고 AI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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