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개최된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발효음식 경연대회에서 선보인 전통발효주가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국서 1만여명 참여… 김치마켓 매출 4000여만원 달성
농협 등 소외계층에 2400㎏ 기증… 체험 프로그램 호응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추석맞이 김치와 발효음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둘째마당이 막을 내렸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분기별로 네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축제기간에는 전국에서 1만여명이 김치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이 대거 참여해 사전 예약한 김치담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김치 2300㎏을 가져갔다.

또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주 무대 뒤 잔디밭에서 자녀들과 함께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등 축제 마무리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김영이(45, 광주 남구) 씨는 “추석에 가족·친지들이 모이면 김치 소비가 많아지니 미리 준비해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야겠다”며 “올 김장은 김치타운에서 해야겠다”고 말했다.

▲ ‘추석맞이 김치와 발효음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둘째마당이 막을 내린 가운데 시민들이 마무리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 왔다는 정은희 씨는 가족이 많지 않아 집에서 김치를 담는 것보다 김치타운에 와서 사서 먹으면 좋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김치타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양한 해산물과 지역 식재료인 장아찌, 전통주, 청국장을 빵에 활용해 만든 청국장빵 등 발효음식 전시에서는 우리 전통 발효음식을 만나보는 역사기행 발효음식 심포지엄도 열렸다.

이 밖에도 농산물소비 촉진교육, 바른밥상 캠페인과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요리 시식·체험행사, 우리밀 등 농산물 판매장, 광주김치마켓 등이 운영돼 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추석을 맞아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와 빛가람혁신도시 거주민들이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나누기 위해 배추김치 2400㎏을 기증하는 김치나눔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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