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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경영] 창업자든 최고경영자든 멘토가 필요하다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7.09.17 2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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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경영학 박사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무엇인가? 답은 다양하다. 로또당첨과 돈 많은 부모는 물론 연인, 배우자, 스승, 신입시절 상사, 어려울 때 도와준 거래처 사장 등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이 생각하는 행운은 ‘좋은 만남’이다. 특히 인생에 기회나 가르침 또는 깨달음을 주는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멘토는 기원전 700년 경 그리스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오디세이(Odyssey)에서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자 친구 멘토르(Mentor)가 10년간 왕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친구, 선생, 상담자, 아버지의 역할을 했던 데서 훗날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인물의 의미로 사용된다. 멘토의 상대는 멘티, 멘토리(mentoree), 프로테제(Protege)라 한다. 멘토는 서비스거래의 컨설턴트나 직접적인 지시나 지도의 코치와는 다르다.

우리도 오디세우스처럼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다. 특히 새로운 상황,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나 갈등에 처하기도 한다. 가족, 친구, 직장상사 등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프라이버시와 자존심은 물론 상대의 전문성이나 신의·성실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인식의 문제도 있다. 멘토는 조언이나 가르침을 주므로 지위나 지식수준이 높고, 멘티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창업가나 성공한 CEO와 같은 주도적인 위치에서 프라이버시와 사업을 함께 논할 멘토를 찾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지위에서는 어려움이 있어도 멘토에 기대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멘토는 업무범위가 넓고 높은 지위나 계층의 사람들, 즉 간부나 CEO, 단체장, 장관이나 대통령에게 더욱 중요하다. 여러 경영변수와 위험에 대처하면서 일일이 실행착오를  겪으며 학습하기에는 자원과 시간이 부족하다. 이때 누군가가 멘토로서 조언과 방향제시, 장기적 안목이나 경영노하우를 전수해주면 좋을 것이다.

많은 성공사례의 이면에는 좋은 멘토가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수상자 리처드 로버츠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공비결이 적극 지원한 부모와 영국 셰필드대학생 시절 분자생물학에 입문토록 해준 선생님이었다고 했다. 그는 좋은 멘토를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며 젊은이들에게 멘토를 찾을 것을 권했다.

세계적인 CEO에게도 멘토의 역할이 컸다. GE의 잭 웰치 회장이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면에는 피터 드러커라는 멘토가 있었다. 그는 지나친 다각화의 함정에서 벗어나라는 멘토의 말을 듣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성공했다. 또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페이스북 주커버그의 멘토였다. 잡스는 주커버그가 초창기 어려움을 겪자 사업의 근본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주커버그는 인도의 사원에서 한 달간 머물며 답을 찾았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애도하며 “스티브, 멘토이자 친구였음에 감사드린다(Steve, thank you for being a mentor and a friend)”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멘토링 사례는 수없이 많다. 경영연구가인 수잔 드 자네즈와 마우리 페이펄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5. 4월호에 멘토링의 성과를 제시했다. CEO의 71%는 기업성과가 좋아졌다고 했으며 69%는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84%는 멘토가 자신들의 큰 실수를 면하거나 신속하게 제대로 임무를 수행토록 해주는 존재였다고 했고 76%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멘토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상대에게 지도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상대의 의사결정을 돕고 나아가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개발하고 이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끌어준다. 누구든 약점이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멘토는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멘토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을 권한다. 나아가 사회가 구조적·체계적인 멘토링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침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멘티를 찾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성황이다. ‘창업멘토’ ‘청소년 멘토’ ‘귀농귀촌 멘토’ ‘정신적 멘토’ ‘입시 멘토’ ‘비즈니스 멘토’ 등 기능과 유형별로 유행하고 있다. 행운은 준비하는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좋은 멘토를 찾아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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