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차 없는 주간 행사 때 설치될 조형물 이미지.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4일까지 친환경교통 이용 캠페인
22일 공공기관 주차장 일시 폐쇄
24일 세종대로·잠수교 차량 통제
‘미세먼지저감조치’ 모의훈련 시행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시가 오는 24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7’로 정하고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이 속한 9월 셋째 주를 ‘서울 차 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에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지하철·버스·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간다. 19일에는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반기에 발표한 ‘서울형 미세먼지 고농도시 비상저감조치’를 가정한 모의훈련도 실시된다.

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에는 서울시 등 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돼 공무원은 물론 일반 시민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24일에는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 서울이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이날 세종대로(광화문~숭례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잠수교(남단~북단)는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이날 차 없는 거리인 세종대로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중교통과 승용차 면적 비교, 인간 글쓰기(CAR FREE SEOUL), 전기차와 경유차 배출가스 비교 시연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같은날 ‘걷자페스티벌’도 열린다.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약 1만 5000명(걷기 1만명, 자전거 5000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반포한강공원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도착지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 서울시 차 없는 거리 운영 구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서울시청 신청사 서편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차량 운행을 자제해 대기질을 개선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표현한 상징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조형물은 실제 차량 2대를 세워두는 형태로 제작돼 ‘차는 집에 세워두고 나오세요’라는 표현을 형상화했으며, 차 없는 주간 동안 경유차와 휘발유차를 타는 대신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이용하자는 뜻을 전달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타타타(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한 달 교통비 타자) 이벤트’는 ‘차 없는 주간’ 동안 더 풍성해진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차 없는 주간 타타타 특별 이벤트’는 스마트교통복지재단과 함께 ‘서울 차 없는 주간’ 동안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을 이용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하루 6명씩 일주일 동안 42명에게 최대 100만원씩 총 2240만원의 교통비를 제공한다.

한편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43개국, 2200여 도시와 마을이 참여할 정도로 널리 확산된 세계적인 시민 실천형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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