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17일 오후 목포 신항 세월호가 안치된 인근에 세월호 미수습자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의 사진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세월호가 안치된 목포 신항 주변 철조망 울타리에는 노란 리본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가운데 멀리 보이는 세월호를 핸드폰에 담기 위해 철조망 사이로 촬영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 가운데 광주에서 왔다는 정지석(50, 광주 동구 운림동) 씨는 “미수습자 9명 모두 가족 품으로 꼭 돌아가길 기원한다”며 “세월호 사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면서 “갑자기 일어나 어쩔 수 없이 희생됐다면 몰라도 충분히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무방비 상태로 있었다는 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