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으로는 DJ로 대변되는 호남, 이슈면에서는 평화 문제를 집중 공략, 느슨해진 야권 성향표의 결속을 견인함으로써 `북풍'(北風)에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권노갑,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30여명과 오찬을 하며 적극적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희호 여사와 동작동 국립현충원 내 DJ 묘역을 찾았었다. DJ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한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다.
앞서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야5당과 시민사회,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회의'에도 참석했다.
시국회의는 한 후보가 공개 제안했던 것으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야권진영의 공동대응을 통해 세결집을 도모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한 후보측은 야권 연대에서 이탈했던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행사에 함께한 것을 계기로 단일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정권이 지난 10년간 이뤄낸 평화를 짓밟고 전쟁 분위기로 몰고 가며 북풍 선거를 시도하는 것은 잘못된 관권선거"라며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향해 "북풍 뒤에 숨어서 북풍 후보로 선거를 하고 있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준비가 안됐다'는 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4년 전 선거 한 달 전에 나온 오 후보는 준비된 후보였느냐"며 "국정을 다스려본 나에게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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