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이건희 회장은 4년째 투병 중이다. 사진은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회장이 평창 유치위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자크로게 IOC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으로 16일 추대됐다.

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 사흘째 일정에서 이건희 회장과 함께 노르웨이 출신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 등 2명을 IOC 명예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4년째 와병 중이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의 가족은 지난 8월 IOC에 IOC 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며 IOC 위원 사퇴의사를 전달했고 IOC는 이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에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돼 활동을 이어왔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로 8년마다 총회에서 재추대되지만, 이 회장은 IOC 위원 정년이 5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IOC 위원직을 사퇴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IOC 명예위원에 추대된 것은 10년 이상 재직한 전직 IOC 위원 중 탁월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판단, 명예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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