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가 목포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15일 오후 4시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최장 길이 3.23㎞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30년 만에 전액 민간자본으로 해상케이블카 시대를 열게 됐다.

목포시는 목포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15일 오후 4시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열었다.

기공식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조성오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목포해상케이블카 김성운 대표이사, 시민 1600여명이 참여해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간접고용인원 1000여명 등 일자리가 창출되고, 예상 탑승객 100만명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해상케이블카는 다도해와 유달산의 비경, 목포대교, 고하도 유원지 등과 함께 목포를 체류형 관광 도시로 도약시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완공 시기에 맞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사업과 세계를 무대로 한 전략적인 홍보를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목포시가 30년 만에 전액 민간자본으로 해상케이블카 시대를 열게 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공식이 열린 유달산 일대는 기공식에 참여하기 위해 몰린 차량으로 오랜만에 북새통을 이뤄 해상케이블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목포 시민 이정열(38, 남)씨는 “목포가 해상케이블카 준공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전국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목포 경제도 활성화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튼튼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서면(리라유치원 앞)에서 출발해 유달산 관운각 인근 상부 승강장을 거친 후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 왕복한다.

지난 1987년 시도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30년 만에 민간자본으로 추진됐으며, 시는 운영수익이 사업자만이 아니라 시민에게도 돌아가도록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법인은 시민 공모주 10%(50억원)를 할애해 시민참여형으로 모집하고 매년 총매출액의 3%를 시에 공익 기부하도록 했으며, 설립하는 법인의 소재지 또한 목포로 한정하고, 직원의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한편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3.23㎞(해상 0.82㎞, 육상 2.41㎞)로 내년 8월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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