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 사퇴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했던 국회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인사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언급하며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우선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간 마음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하면서 우리가 인선한 27번째 (장관) 후보자였는데, 차관을 중소기업 전문가로 모신 반면 장관은 한국 벤처의 새 아이콘을 찾아 모시고 싶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성장의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험과 열정 헌신 가진 분을 찾으려고 했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저희는 대통령의 업무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시스템을 보완해가고 있다”며 “다가오는 인사에 대해 여야, 이념의 벽을 넘어 적재적소에, 가장 좋은 분 인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에 대해서는 “1948년 정부수립 이래 국회의 동의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이 없다”며 “사법부 수장의 공백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에 원장 후보자 동의안 처리해주시기를 간곡하게 국회에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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