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등 기후변화 체계적 대응능력 인정받아

[천지일보 =이진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15일 부산 동서대 대강당에서 한국정책학회(회방 이용모)가 선정하는 ‘한국정책대상’을 받았다.

15일 농어촌공사는 1973년 이래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선제적 용수 확보와 농어촌지역 수자원의 효율적 공급, 관련 기관·지자체·주민과의 협치체계 구축 등으로 가뭄극복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정책학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정책대상’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국민 서비스 중 우수사례를 발굴·수여하고 사례를 전파해 공공분야 행정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선제적 용수확보를 위해 지난해 수확이 끝난 뒤부터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에 양수저류(저수지 물 채우기)를 실시해 2499만㎥의 용수를 확보했다.

또한 공사는 영농기 극심한 가뭄극복을 위해 CEO 주도 현장 경영으로 24시간 가뭄대응체제로 전환, 지역·수계간 긴급수로를 연결하고, 관정을 개발하는 한편 논물을 재활용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수자원공사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가뭄발생지역에 인근 여유 수자원을 상호 지원하는 등 범국가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으로 공사는 지난 6월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모내기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둔 것.

정승 사장은 “일상화된 기후변화로 강우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기후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