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6시 57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육군이 적 도발 원점 고려해 강력한 응징 전력인 육군 지대지미사일 현무Ⅱ 탄도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 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급 추정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장에게 사전, 사후 보고를 받은 후 현무-2 미사일의 즉각 대응 경고사격을 실시할 것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 안보 부처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고 군 당국에는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도발의 사전 징후 포착부터 도발과 동시에 이루어진 무력시위 대응까지 과정을 국민께 꼼꼼히 보고해 우리의 안보 역량을 보여드리고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것을 예측하고 그런 기조 하에 국제공조 대응대책을 전략적으로 세우고 안보리 결의안 2375호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주장한 EMP 전자기펄스탄과 생화학 위협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