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규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유엔 안보리, 그리고 한국과 미국,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HK 방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소식과 함께 일부 지역에 건물 내부나 지하로 대피해달라고 주문했다.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도치기, 나가노 현 등 12개 지역이었다. 

일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오전 7시 4분부터 6분까지 홋카이도 상공을 비행한 뒤 7시 16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20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개최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 수집에 전력을 기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내 항공기·선박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라고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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