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우-조경수 父子 ‘판박이 외모’…“우월한 유전자”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조승우와 그의 아버지 조경수의 판박이 외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승우·조경수, 우월한 유전자’라는 제목으로 조경수의 젊은 시절 모습과 현재 조승우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조승우와 조경수 씨는 쌍꺼풀 없는 눈, 날렵한 콧대, 뚜렷한 이목구비 등 닮은 점이 많다.

한편, 조경수는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굴곡진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조경수는 전성기에 돌연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정상을 지킨다는 게 쉽지가 않잖나. 가수 못할 땐 뭐 해야 할까 하다가 우주 기획이라는 사무실을 만들어 판을 제작했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됐다”며 사업 실패 후 쫓기듯 미국으로 가야했다고 밝혔다.

조경수는 1억 8600 원을 약속 어음으로 날린 사연을 털어놨다. 조경수는 “아는 선배가 회사 경영할 때 약속 어음을 받고 돈을 빌려줬다. 빚보증과는 다르다.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건, 약속 어음이라서 그런 거였다. 만약 빚보증이었다면 내가 갚을 능력도 없고 우리 아들이 정말 힘들었을 거다”며 “그때 빚쟁이들에 시달렸고, 그래서 미국에 갔다. 그때 아내와도 가짜 이혼을 하고 미국에서 정리하면 다시 와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안 됐다”고 했다.

조경수 딸은 뮤지컬배우 조서연이다. 조경수는 “내가 미국 갈 때 딸이 여섯 살, 아들 승우가 세 살이었다”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 미국에서 가짜로 결혼을 했다. 영주권을 받으려 2년이 걸렸다. 그래서 가족들과도 오해가 쌓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딸이 대학교 수석으로 입학했단 기사를 보고 다시 한국에 들어왔다. 우리 딸도 악기를 잘 다룬다. 그때 다시 서울로 왔고 다시 합치려 했다. 하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으니 일주일을 못 버티겠더라”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다시 미국에 돌아갔다”고 했다.

조경수는 “딸이 뮤지컬 할 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아들이 할 땐 다 갔다. 고맙게 잘 하더라. 이젠 자식들도 서른이 넘었으니 나를 많이 이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잘하더라. 내가 지금은 재혼을 했는데 아들이 ‘같이 오셨느냐’고도 물어보고 그런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