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명박(MB)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수주한 UAE 원전건설의 진전 사항과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양국간 석유.가스전 공동개발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몇 번 만나는 과정에서 형제 이상의 관계로 느껴진다"며 "개인 간에도 그렇고, 국가 간에도 모든 것은 상호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왕께서는) 천안함 사건 희생자 가족 및 한국 국민에게 조의의 뜻을 전하라고 했다"면서 "한국 국민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자원 공동개발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확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2월 UAE를 방문해 처음 모하메드 왕세자를 만났으며, 이어 지난해 2010년 4월 미국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해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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