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중동 사업목적으로 많이 찾아
절반 가까운 숫자가 재방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VIP(Very Important Person)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한 번씩 방문 할 때마다 1인당 평균 1만 6690달러로 약 2천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가운데 소비지출 상위 1% 이내 개별 여행객과 에어텔(Airtel)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상위 1% 외국인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 1만 66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1160.5원으로 환산하면 1936만 8745원이다.

개별 여행객은 사전에 항공권만 예약한 사람이고, 에어텔 관광객은 미리 항공권과 숙소 모두를 정하고 방문한 사람을 말한다.

외국인 관광객 상위 1%를 지역·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이 22.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17.1%, 미국 15.4%, 말레이시아 10.6%, 러시아 6.5%, 호주 4.9%, 프랑스 3.3%, 대만 3.3%, 홍콩 2.4%, 인도 1.6% 등의 순으로 한국을 찾았다.

상위 1%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업·전문활동(35.8%)이 한국을 찾은 목적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여가·위락·개별휴가(33.3%)도 만만치 않은 비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쇼핑(10.6%), 뷰티·건강·치료(7.3%), 교육(7.3%), 친구·친지 방문(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중동 관광객은 유독 사업·전문활동(81.5%)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뷰티·건강·치료(14.8%)의 이유로 찾았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여가·위락·개별휴가(42.9%)와 쇼핑(33.3%)를 선호해 한국을 방문했다.

상위 1%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은 46.3%로 절반에 가까운 수가 한국을 다시 찾았고, 전체 외국인 관광객 비율에서는 38.6%를 기록했다. 만족도에서도 66.7%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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