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8.2 부동산대책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전환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8.2 대책 이후 재건축 약세 등으로 8월 7일 -0.03%, 14일 -0.04%, 21일 -0.04%, 28일 -0.03%, 9월 4일 -0.01%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6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허용으로 강남권에선 송파구 아파트값은 0.09% 오르는 등 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0.03%)·강동(-0.03%)·서초구(-0.01%) 등 다른 강남권 아파트값은 낙폭이 줄었다.

비강남권에서는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 0.04%로 상승 전환했다. 영등포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또 구로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10%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서울 25개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대책 등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사철을 맞아 일부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는 0.03%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지방은 -0.02%로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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