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이 14일 옥수수에 적용된 HEVC 데이터절감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2개 실시간 채널에 적용
700만 가입자 이용 가능
옥수수 웹 버전 15일 출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SK텔레콤이 모바일 IPTV인 ‘옥수수’에 25% 데이터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동일한 용량의 풀HD 및 HD급 영상을 볼 경우 데이터가 25% 절감되는 기술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을 ‘옥수수’의 12개 실시간 채널에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HEVC 기술 압축을 통해 데이터를 25% 줄이는 반면, 화질은 개선됐다.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스마트폰 일평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고 이 중 동영상을 보는 이용자가 60% 가까이 된다”면서 “이로 인해 데이터망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압축하는 코덱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EVC 서비스는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에 적용되며 이에 따라 약 700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옥수수’ 앱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 V30 등 향후 출시되는 단말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실시간 채널에 이어 라이브 채널 화질 개선과 VOD(다시보기) 등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오는 15일 옥수수 PC웹이 오픈함에 따라 HEVC를 적용한 베타 버전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HEVC 기술개발은 SKT가 했고 이번에 SKB의 옥수수에 적용된 것”이라면서 “비슷한 기술은 유튜브가 일부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고 넷플릭스도 다운로드 기술로 적용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긴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HEVC는 산학 협력을 통해 2008년부터 기술개발이 진행됐으며 2013년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표준회의(ISO/ICE) 및 ITU-T에 표준으로 승인됐다. 아울러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조인트 라이센싱 프로그램인 HEVC 특허풀을 결성해 현재 180건의 특허를 등재했다.

한편 옥수수는 11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SKT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타사 이동통신 가입자에게도 개방돼 있다.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날 첫 공개되는 예능 콘텐츠 ‘사서고생’과 함께 ‘레벨업 프로젝트’, ‘애타는 로맨스’ 등이 500만뷰와 750만뷰를 각각 기록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파워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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