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메리로빈슨 前 대통령, 신동우 대표, 나영수 교수. (제공: 한양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13일 메리 로빈슨(Robinson, 73) 전(前) 아일랜드 대통령을 제3회 백남상 인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질소산화물 제거에 앞장서고 있는 신동우(57) 나노 대표이사를 공학상 수상자로, 한국 최초 전문합창단인 국립합창단 초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이십여 년 간 국립합창단을 이끈 나영수(79) 교수를 음악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로빈슨 전 대통령은 재임(1990~1997) 이후 1997년 12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임명돼 국제 인권문제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비정부기구(NGO)에서도 활약하며 인권운동에 매진해 왔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10년에는 메리로빈슨재단을 설립해 인권 약자를 돕고 있으며,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대 총장 겸 인권비즈니스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동우 대표는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한 탈(脫)질촉매필터를 개발해, 물질이 연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며 깨끗한 공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영수 교수는 한국 합창음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백남(白南) 김연준 박사(1914~2008)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0월 16일 오후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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