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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도시바 인수戰’… 최종 승자 안갯속
유영선 기자  |  sun@newscj.com
2017.09.13 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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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에 있는 도시바 본사. (출처: 뉴시스)

도시바, SK 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과 교섭 각서 체결
각서 법적구속력 없어… WD 진영 등과 협의 계속 진행
日정부 개입과 WD 소송 등 변수 많아 결과 예단 못 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인수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도시바가 그동안 우선협상자로 교섭을 벌려온 웨스턴 디지털(WD)과도 협상도 병행하면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시바는 이날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 문제와 관련해 SK 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과 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주거래 은행 등에 “한미일 연합을 축으로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한미일 연합과 체결하는 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도시바 측이 WD과의 협의도 계속 진행할 방침인 만큼 도시바의 최종 결정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6월 말에도 한미일연합과 우선협상키로 했으나 이를 뒤집고 WD이 주축이 된 ‘신(新) 한미일 연합’과 우선협상해온 바 있다. 도시바는 대만의 홍하이 정밀공업(폭스콘) 컨소시엄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시바는 다음 주인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매각처에 대한 최종 확정을 원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협상 향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시바가 수시로 태도를 바꾸는 데다 일본 정부의 개입, WD의 소송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당초 WD이 참여하는 ‘신 한미일 연합’의 인수가 유력했으나, 향후 경영 주도권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의 요구 조건에 맞추는 추가 제안을 하면서 WD 진영을 제치고 다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이 최근 도시바 측에 제시한 추가협상 제안에는 2조엔(약 20조 9000억원)의 인수비용 외에도 연구개발비용으로 4000억엔(약 4조 1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비롯해 SK하이닉스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WD 진영이 제시한 2조엔보다 더 큰 규모의 액수인 데다 기술유출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바 측 경영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도시바가 진통을 겪고 있는 WD 진영과의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전력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도시바의 메모리사업부는 삼성전자(38.3%)에 이어 점유율 16.1%로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부동의 2위 업체지만, 낸드플래시 업계에서는 4~5위로 점유율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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