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아미동에서 놀자’ 축제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역사탐방·공연·체험·프리마켓·이벤트 등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서구 아미동 마을 축제 ‘제4회 아미동에서 놀자’가 오는 16일 기찻집예술체험장~하늘 산책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명실상부한 주민들의 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지역 젊은 엄마들의 자생조직인 ‘아미맘스’(회장 손정미)가 행사를 주관해 기획과 준비, 진행을 도맡고 주민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직접 참여하는 등 전 과정이 주민들의 손으로 이뤄진다.

올해에는 아미동 주민자치위원회·부산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의 후원에 국토부 공모사업인 ‘아미·초장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지원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레트로(retro)버전’이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복고주의’이다.

이에 걸맞게 주민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역사탐방이 3회(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에 걸쳐 진행되는데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일본인 공동묘지에 집을 지으면서 형성된 아미동 비석문화 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은 향수를, 청소년들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복고풍 부스와 옛날 점방이 선보이고 미니어처 도넛 만들기, 비닐우산 그림 그리기, 리본공예 등 흥미 만점의 만들기 체험과 장애인 인식개선 체험, 역사퀴즈, 이색 사진전 등 각종 체험 부스, 건강 부스, 돗자리도서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실버악단, 아미맘스, 청소년댄스팀과 아미동 삼대 만세 댄스팀 등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연주, 댄스, 차력 쇼가 펼쳐지고 보물찾기·전통놀이 등 놀이마당과 주민 노래자랑대회 등 즉석 이벤트가 행사의 흥을 북돋운다.

소소한 프리마켓에서는 아미농악 마을의 간장, 모래톱 마을(사상)의 된장을 비롯해 여성복, 아동복, 신발, 화장품 등이 판매되며 잡채·부침개·오징어무침·어묵 떡볶이 등 다양하고 푸짐한 먹거리 장터도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비석문화 마을 역사탐방과 소소한 프리마켓은 사전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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