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2년도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우원식 “강원랜드 95% 부정 취업해”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 된 김이수 후보자를 야당이 코드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분이 코드인사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부정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추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12년에 당시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아래 김이수 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우리당(민주당)이 추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관 9인 중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각 3명을 추천하게 돼 있다”며 “코드인사라는 것은 실력과 자질이 크게 부족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데도 인사권자가 상식에 반하는 인사를 강행하려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국회가 의결했지만 헌재의 구성을 보고 나날이 마음을 졸여야 했다”면서 “국회가 의결은 했지만 그것을 심판하는 헌재 구성원이 이명박근혜 시절 임명된 인사였다. 그러나 헌재도 이명박근혜가 임명한 분들조차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법원에서 판결만 묵묵히 써온 후보자”라며 “우리가 정략을 벗어나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9년간 공공기관 불법·부정 채용 적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경우 특정시기에 채용된 인원 95%가 MB정권 실세를 통한 부정 취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의 적폐 지킴이를 자인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론 민주주의·권언유착 근절을 위해 국정조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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