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대해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한대성 대사는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군축회의에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단호히, 법적 근거가 없는 안보리 결의를 거부한다”며 “미국은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통보다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 대사는 “북한 핵프로그램이 완성 단계에 들어서자 미국이 이를 되돌리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정치·경제·군사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군축회의 참가국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환영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유류 공급을 30%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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